임신임을 확인하고 거의 두달만에 쓰는 일기인 것 같다..ㅎㅎ
이렇게 게을러서야...
변명을 좀 하자면,, 그렇게 심하지 않은 공복덧 때문인지 너무너무 피곤하고 아무것도 할 의욕이 나지 않았다.
뭘 하고 싶다는 의지조차 없었다.
그래도 11주까지 남들보다는 편하게 입덧기간을 보냈고, 11주차쯔음 되니 이제 컨디션이 좀 회복된 것인지
의욕이 점점 생기기 시작한다.
그렇다할 엄청나게 큰 의욕은 아니나 하루에 한편씩 일기쓰기..
적은 문장이라도 끄적거리기 등 정도랄까?..
나는 다른 산모들에 비해 증상이 크게 없다.
그냥 속이 비면 미식거리는 정도와 자도자도 잘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생겼다는 것 이외에..
그리고 남들은 호르몬이 요동쳐서 별것도 아닌 것에 서운하다던데,,
오빠가 평소에도 잘 해줘서 그런지 별로 서운할 게 없긴하다.
몸에서 나오는 반응도 적고, 정신적으로 나오는 반응도 적으니
너무나도 축복인거라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무 반응도 없으니 요게 잘 자라고 있나?는 걱정도 한편으론 든다.
ㅎㅎ갑자기 생각난 에피소드인데ㅎㅎ
임신하고나서 그 빠르디 빠르던 내 걸음은 조금씩 느려졌다. 아직 몸이 무거워진 것도 아닌데,
빨리 못 걷겠다. 그래서 그런지 걸음속도가 오빠와 내가 반대가 되었는데
오빠는 나를 부축한답시고 내 팔짱을 끼는데 왜 나는 그게 그렇게 신경 쓰이는지 모르겠다 ㅎㅎㅎ
진짜 별것도 아닌데, 뭔가 포박되어서 끌려가는 것 같고 그렇다 ㅋㅋㅋ
그럴때마다 오빠 나 혼자 걸을게~ 그러는데, 이 걱정 많은 남편은 슬며시 내 팔을 또 잡는다 ㅋㅋㅋ
이렇게 다정한 남편을 만나니 복에 참 겨운얘기 같긴해서 누구한테 자랑질(?)은 못하고,
블로그 일기장에 끄적거려본다..ㅎㅎ